쥐사슴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발굽 동물입니다. 지난 2019년 30년 만에 베트남 남부 냐짱시 인근 열대 우림 숲에서 발견이 되었는데요. 쥐사슴이 어떤 동물인지 최근 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쥐사슴(Tragulas versicolor)
쥐사슴은 몸은 사슴과 닮았고 머리는 쥐와 닮아서 이름이 쥐사슴이라고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쥐사슴은 쥐도 사슴도 아닙니다. 소나 말과 같이 단단한 발굽이 있어 우제류에 속하지만 다른 과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쥐사슴은 애기사슴이라고도 불리며 발끝으로 사뿐사뿐 걷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굽 야생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무게 : 4~5kg 토끼만한 크기
빛깔 : 머리, 목, 앞발은 사슴과 같은 적갈색 / 등은 은회색 / 배는 하얀빛
성격 : 수줍음이 많고 독립적인 성격
서식 : 주로 아시아, 동남아시아 열대림
멸종 쥐사슴의 출현
쥐사슴은 1910년 베트남 냐짱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무분별한 사냥으로 개체수가 줄고 멸종 경고를 받았지만 아무런 후속 조사가 없이 지내오다가 1990년 죽은 쥐사슴이 발견된 이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베트남에서 대규모 벌채가 있었기 때문에 쥐사슴은 완전 멸종이 됐을 거라고 모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쥐사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세계야생생물보존협회, 베트남 남부생태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야생동물연구소가 공동으로 베트남 냐짱에 트랩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1월 11일 멸종된 줄 알았던 쥐사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거의 30여 년 만의 귀환이었습니다.
세계야생동물보존협회는 쥐사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쥐사슴
지난 2021년 4월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에서 애기사슴 새끼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애기사슴은 위에서 말한 쥐사슴의 한 종류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 동물원에서 애기사슴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브리엔이라는 암컷과 조라라는 수컷 사이에서 태어난 애기사슴 새끼는 몸집이 매우 작아 다 성장해도 1.5kg 정도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애기사슴 새끼는 연필만큼 가는 다리로 걸어 다니며 꽃과 채소를 뜯어먹고 있다고 동물원은 밝혔습니다. 애기사슴은 유난히 겁이 많고 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다가오기 전에 다가가거나 만지면 금방 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애기사슴은 총 4종이며 브리스틀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는 자바 애기 사슴입니다.
"월요일, 당신은 안 좋은 하루를 보냈을 수도 있겠지만 이 바다표범의 코에 있는 뱀장어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 현상에 대해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알린 바 있다. 우리는 이제 코에 뱀장어가 낀 바다표범을 여러 번 발견했다. 발견했을 때마다 뱀장어는 성공적으로 제거되었고 바다표범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뱀장어는 살아남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뱀장어가 바다표범의 코에 들어가는 이유는 사냥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바다표범이 산호초나 바위, 모래 속에 머리를 넣어 먹이를 찾는데 이 과정에서 뱀장어가 바다표범의 코에 들어갔을 수도 있고, 바다표범이 삼킨 뱀장어가 콧구멍을 통해 나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외국 맥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양한 나라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다.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지인 중에는 유럽 맥주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언젠가 체코 맥주가 맛있다는 말도 들었던 것은데
오늘 그 비밀을 알게 됐다. ㅎㅎㅎ
그 비밀은 바로 가재다.
집게가 아주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이 가재가 맥주의 맛을 좌우한다면?
그 이유는
맥주의 생명은 흔히 물이라고 하는데 이 물을 가재가 결정짓는다고 한다.
체코 남부 보헤미안 지역에 있는 프로티빈 브루어리라는 맥주 양조공장은 맥주를 제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과 똑같은 생수를 가재가 사는 수조에 넣는다. 이곳에는 가재의 심장박동과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바이오센서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재들은 오염물질이나 물의 순도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물에 이상이 있으면 몸이나 행동으로 반응을 하고 컴퓨터는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3마리 이상 가재의 심장박동이 바뀌면 수질변화를 분석하여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가재가 맥주 양조에 사용되는 물의 순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사우스 보헤미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특허신청했으며 가재의 심장박동 모니터링 특수 카메라를 포함한 여러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다른 곳에도 전해지면 그곳에서 만든 것과 같은 뛰어난 품질의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체코 맥주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체코 맥주 중에 가재의 도움을 받은 맥주가 있을 수도 있다.
혹시 체코 맥주를 먹는다면 맛을 한 번 더 음미해봐야겠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생명의 본능이 만들어내는 정확성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오른손을 어떤 사람은 왼손을 사용하는데 흔히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런 경향을 가진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사람과 가까운 원숭이 종류가 아니라 바로 꿀벌에게서 그런 경향성을 발견했다.
[꿀벌의 장애물 통과 실험]
호주의 퀸즐랜드 대학의 연구팀은 전면에 장애물을 두고 꿀벌이 날아서 통과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긴 터널 모양의 실험 시설 가장 안쪽에는 설탕물을 두고 꿀벌이 침투하도록 유도했는데 그 사이에는 2개의 구멍이 있는 판이 설치돼 있어서 안쪽으로 이동할 때 좌우 어느 사이를 선택하는지 카메라로 촬영하여 기록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장애물은 한 번은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의 크기를 동일하게, 또 한 번은 한 쪽을 크게 한 것을 준비하였다.
먼저 구멍의 크기를 동일하게 했을 때 120마리의 꿀벌 중 55%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구멍을 빠져나갔다. 나머지 45%는 좌측 혹은 우측에 치우쳐 지나갔는데, 45%의 1/4는 강한 좌측 편향성을, 1/4는 강한 우측 편향성을 보였다. 즉, 전체 꿀벌 중 45%의 개체는 오른쪽이나 왼쪽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참고로 장애물의 크기가 다를 경우에는 크기 차이에 비례하여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이 큰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사람의 경우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에 비해 많다. 하지만 꿀벌은 좌우 선호도가 각각 전체 꿀벌의 25%로 비슷한 비율로 존재한다는 것도 주목할만 점이라고 밝혔다.
무인 자율비행 기술에 활용
꿀벌과 같이 작은 곤충이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으로 치우친 선택을 내리는 것은 우거진 숲을 효율적으로 비행하는데 큰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집단 전체가 숲을 빠져나갈 경우 균등한 좌우 편차는 그만큼 더 빠르게 효울적으로 숲을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는 무인 항공기의 자율비행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무인 자율비행 프로그램에 있어서 일부는 우편향, 일부는 좌편향으로 판단을 내리도록 장치를 걸어두면, 일일이 복잡한 제어를 수행하지 않고도 그룹 전체를 효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에 있어 자연을 보며 영감을 받는 엔지니어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자연이 항상 인간에 앞서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하는 것 같은 행동에도 다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으니 생명 그 자체가 얼마나 심오하고 오묘한지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참고]
[ABCNEWS] Brisbnae reaserchers discover bees can be left or right-handed
: 소금장수가 지게 가득 소금을 싣고 이것을 짊어지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힘을 쓰는 모습이 물 위에서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소금쟁이와 닮았기 때문에.
첫 번째 설은 바다에 사는 소금쟁이가 있긴 하지만 별로 없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두 번째 설이 유력한데 단지 그 모습이 닮아 있는 것이 맞다.
여기에 내 생각을 조금 더 덧붙이면 소금지게를 진 소금장수가 냇가와 같이 물을 건널 때는 소금을 빠뜨리지 않기 위해 보통 사람들처럼 척척 첨벙첨벙 건너지 않았을 것이다.
아주 조심스럽게 물에서 다리를 이동하며 천천히 건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마치 물 위에서 미끄러지듯 걷는 소금쟁이가 소금장수를 닮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나의 추측일 뿐이다.
뭐 어쨌든 이건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고 영어로는 water spider이다.
거미가 물을 건너면 저런 모습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실제로 물에 빠진 거미가 그렇게 걸을까?
나중에 이것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소금쟁이가 물에 뜨는 이유]
소금쟁이의 다리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털이 가득 덮고 있고, 더 확대해보면 털 하나하나에 나노미터 크기의 홈이 파여 있다. 이 털은 물을 싫어하는 성질을 지닌 왁스로 코팅이 돼 있아서 물이 침투하지 못하는데 이게 마치 공기쿠션이 다리를 감싸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그 결과 물 위에 다리를 살짝만 얹어도 몸을 지탱할 수 있고 물 위를 걸을 때도 저항을 매우 적게 받는다. 소금쟁이는 다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이러한 털로 뒤덮여 있어서 자기 몸 만한 물방울을 맞아도 물에 빠지지 않고 물 표면 위로 다시 떠오를 수 있다.
[소금쟁이가 물 위에서 점프할 수 있는 이유]
소금쟁이는 가운데 다리를 노처럼 저어서 뒤로 소용동이를 밀어내며 추진력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송장헤엄치기게 같은 천적이 나타나면 몸길이의 수배나 되는 높이로 점프를 한다.
어떻게 물을 힘차게 밀면서 빠지지 않고 뛰어오를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물의 표면장력에 있다. 극성분자인 물 분자는 정전기적 인력으로 서로 끌어당긴다.
물 표면에 있는 분자는 바깥쪽이 기체이기 때문에 같은 물 분자가 있는 안쪽에서만 인력을 받아 항상 안으로 당겨지는데 이 힘이 표면장력이다. 물 표면을 눌러주면 스프링처럼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것도 편편해야 표면적이 가장 작기 때문이다.
소금쟁이가 점프할 때 물을 너무 세게 누르면 표면을 뚫고 빠져버리지만, 적당한 힘으로 눌러주면 아이들이 트램펄린에서 뛰어오르는 것처럼 물 위에서 점프할 수 있다. 너무 약하게 누르면 물 위에서 진동만 일으킬 뿐 뛰어오를 수는 없다.
그러니까 소금쟁이는 물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뛰어오를 수 있을만큼 적당한 힘으로 물을 밀어낸다.
이때 너무 높이 뛰면 내려올 때 속도가 빨라서 물 속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로만 뛰어오른다.
소금쟁이에 대해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모르면 궁금한데 모르고도 세상 사는데 문제가 없으니 찾을 생각조다 못하고 살았다. 그래도 알면 세상 사는데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그 믿음을 가지고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아이 덕분에 동물 박사가 될지도...^^
그나저나 소금쟁이가 소금을 파냐고 묻는 아이에게 마이크로미터의 털과 나노미터의 홈과 물의 표면장력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직접 흉내를 내며 확실히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운동화나 옷에도 저 로고 아니면 PUMA라고만 써있지, 퓨마, 또는 푸마라고는 써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의문1. 브랜드는 푸마일까? 퓨마일까?
의문2. 브랜드 속 동물은 푸마일까? 퓨마일까?
의문3. 브랜드는 왜 푸마인지, 퓨마를 브랜드 이름으로 정한 걸까?
[PUMA의 발음 및 표기]
동물 PUMA는 호랑이나 사자처럼 우리말이 따로 없다.
PUMA의 외래어 표기가 퓨마이다.
영어 발음을 들어보니 미국식 발음은 푸마에 가깝고, 영국식 발음은 퓨마처럼 들렸다.
독일 발음은 정확히 푸마로 들렸다.
브랜드 PUMA는 독일에서 탄생한 회사이기 때문에 발음상 푸마이다.
정리하면 동물 PUMA는 우리말로 퓨마로 읽고 쓰고, 스포츠 브랜드 PUMA는 푸마로 읽고 쓰면 된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넘어지지 않는 장난감을 오뚝이라고 쓰지만
식재료 브랜드는 오뚜기인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PUMA 브랜드 이야기]
푸마는 운동화를 비롯한 운동용품을 제작, 판매하는 독일 스포츠용품 브랜드이다.
1924년 루돌프 다슬러와 아돌프 다슬러 형제가 신발 공장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원래 아돌프 다슬러가 어머니의 세탁실에서 수제 가죽 스포츠화를 만들었는데, 형인 루돌프 다슬러가 합류하면서 '다슬러 형제 신발공장 헤르초 게나우라호'라는 이름의 스포츠화 회사가 설립된 것이다.
아돌프가 기술 개발 및 제품 생산을, 루돌프가 대외 활동 및 경영을 맡았다.
1928년 푸마는 암스테르담 올림픽에 참가할 국가대표의 신발을 만들었는데 이 신발을 신은 독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소비자들 사이에 다슬러 신발이 승리의 신발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최첨단 스포츠 브랜드로 인정 받았았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미국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가 다슬러의 신발을 신고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이후 다슬러 형제의 신발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런데 2차 세계 대전 이후 형제의 불화로 회사가 분리되었다. 형제는 각자 회사를 세웠다.
형인 루돌프 다슬러가 세운 회사가 푸마, 동생인 아돌프 다슬러가 세운 회사가 아디다스이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신발 공장이 세계적인 두 회사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푸마는 설립 초기 축구 전문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여 여러 축구화를 출시했는데 기존 신발 골을 축구화에 맞게 개조한 것이 모든 축구화의 표준이 되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폼 스트라이프(Form Stripe)'라는 측면 줄무늬 디잔인을 도입했다.
이것이 아래 사진에서 보듯 지금까지 푸마 로고에 사용되고 있다.
1950년대부터 푸마는 스포츠 마케팅 분야를 개척하였다.
펠레, 에우제비오,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와 같은 세계적이 축구선수는 물론 아베베 비킬라와 같은 마라톤 우승자에게도 런닝화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푸마는 아디다스에게 계속 밀렸다.
급기야 1980년대 후반에는 나이키의 등장으로 미국에서 결국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창립자 가족이 아닌 제 3자인 요헨 자이츠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그때까지 푸마가 규모의 확대를 통한 성장을 모토로 삼았다면 새로운 CEO 요헨 자이츠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통한 성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또 당시 나이키가 '자유'를 아디다스가 '안정성'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는데, 푸마는 이에 맞서는 '저항'을 내세워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타급 선수나 나라가 아닌 언더독(객관적 전력이 열세인 선수나, 팀, 나라)를 지원했다. 이러한 마케팅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상대적 열세인 푸마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졌다. 또한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와 카메룬 축구팀 등 아프리카 선수들을 지원하고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이후 푸마는 여러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 산업 자체를 패션산업으로 바꾸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물론 패셔니스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스포츠용품 브랜드를 패션브랜드로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2007년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그룹 케링이 푸마의 대주주가 되었다. 이로써 푸마의 패션브랜드화의 경향은 이후 더 강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군...
그런데 여전히 궁금증은 남는다.
아디다스는 동생의 이름에서 브랜드명을 지었다고 하는데 푸마는 왜 하필 퓨마를 이름으로 정했을까? 퓨마는 유럽에 살지도 않는데...
* 아디(아돌프의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이름) + 다스(다슬러) -> 아디다스
퓨마
아메리카 대륙에서 재규어 다음으로 큰 고양이과 동물
몸길이
1.7~2.6.m
꼬리 길이
66~78cm
몸무게
30~120kg
수컷이 암컷보다 약 40% 큼
색깔
전체적으로 적갈색 혹은 회갈색
배면은 흰색
꼬리끝은 갈색
전체적으로 거칠과 짧은 털
눈동자는 회갈색에서 황금색
꼬리
둥근 막대 모양
전체 몸 길이의 1/3
신체특징
머리가 비교적 작고 귀가 둥글고 큼
발은 넓고 뒷발에 4개, 앞발에 5개의 발가락
발톱은 감출 수 있으며 날카롭고 휘어져 있음
뒷다리가 길어 산악지대를 다니는데 적합
먹이
무스, 엘크, 흰꼬리사슴, 순록 등
밭쥐, 다람뒤, 생쥐, 사향쥐, 호저, 비버, 아메리카너구리,
스컹크, 코요테, 새, 달팽이 , 물고기 등
먹이를 위한 활동범위 80km, 매일 40km이상 다님
수명
8~10년
(동물원 : 최고 21년)
번식
(일부다처제)
짝짓기 : 12~3월
암컷 : 2~3년에 한 번씩 번식기
임신 : 90~96일
새끼 : 한 배에 2~6마리
서식
침엽수림의 산악지대, 저지대 열대산림, 초원, 건조한 관목 지대, 습지 등
먹이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서식
짙은 숲, 동굴 바위 틈새 등을 일시적인 보금자리로 사용
분포
아메리카 대륙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에서 미국, 중앙아메리카, 남부까지 고루 분포
퓨마는
산사자(mountain lion), 팬서(panther), 쿠거(cougar), 아메라카 표범, 아메리카 호랑이 등 영어 이름만 약 30개에 이른다.
침엽수림, 열대우림, 습지, 초원 등 숨을 곳과 먹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살 수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의 다른 어떤 육상동물보다 넓게 고루 분포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사냥과 서식지의 변화로 인해 산악지대와 인적이 드믄 곳에서만 발견된다고 한다.
때로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때로는 빠르게 거침없이 먹이를 쫓는 퓨마의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이다.
호랑이나 사자가 큰 덩치를 바탕으로 힘으로 밀어부치는 헤비급이라면 퓨마는 날렵하면서도 파워가 있는 라이트헤비급이나 슈퍼미들급 느낌이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그런 건 아니다.
어릴 때는 보다시피 표범처럼 검은 점이 있다.
아이구나, 구여워라~~~
저 얼룩무늬는 3개월부터 서서히 없어진다.
새끼때는 이렇게 귀염하다가 성체가 되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아메리카 곳곳을 누비게 된다.
혹시 퓨마의 절제하면서도 뭔가 오래 참는 듯한 표정 때문에 브랜드명으로 정했나?
퓨마의 영상을 찾아보다가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PUMA가 브랜드가 된 이유]
바로 퓨마의 저 엄청난 운동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점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벼룩이나 메뚜기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육상동물로만 치면 단연 탑 클래스이다.
퓨마는 긴 뒷다리를 이용해 한 번 도약으로 수평으로 9~12m, 수직으로는 위로 5.5~6m, 아래로 18m를뛸 수 있다.
몇몇 초식동물을 제외하고 퓨마의 점프에 비길 동물은 눈표범 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아파트 3층에서 1층에 있던 퓨마를 보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베란다로 뛰어 들어온다는 말이다.
이러한 퓨마의 점프 실력은 먹잇감을 추적하다 결정적인 순간 덮칠 때 매우 유용하다.
이렇게 도약한 뒤 덮치는 사냥 성공률은 약 80%에 이른다고 한다.
위의 영상에서 보듯 퓨마는 운동화 속로고에 나와 있는 모습으로 뛴다.
이 로고를 보면 정말 퓨마처럼 잘 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러니까 루돌프 다슬러가 회사 이름을 푸마로 정한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이 운동화를 신으면 퓨마처럼 더 높이, 더 멀리 달릴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아마도...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동물 퓨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흔히 사람들은 육식동물의 싸움순위를 알고 싶어하고 또 겨뤄보고 싶어한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퓨마는 고양이과 육식동물 중 호랑이, 사자, 재규어 다음 쯤 될 것이다.
3인자도 아닌 4인자...
하지만 삶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와 태도는 최고이다.
야무진 얼굴로 날렵하게 산을 오르고, 내리고, 하늘 높이 점프하는 퓨마의 모습은 절대로 안주하지 않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렇게 안주하지 않고 쉼없이 뛰었기 때문에 사자나 호랑이도 들어가지 못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절대로 안주하지 않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고, 뛰고 또 뛰는 누군가를 본다면 누구라도 박수를 쳐주고 싶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