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의 지도
낭만탐험가 / 2021. 12. 21. 13:11 / 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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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사슴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발굽 동물입니다. 지난 2019년 30년 만에 베트남 남부 냐짱시 인근 열대 우림 숲에서 발견이 되었는데요. 쥐사슴이 어떤 동물인지 최근 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쥐사슴(Tragulas versicolor)

쥐사슴은 몸은 사슴과 닮았고 머리는 쥐와 닮아서 이름이 쥐사슴이라고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쥐사슴은 쥐도 사슴도 아닙니다. 소나 말과 같이 단단한 발굽이 있어 우제류에 속하지만 다른 과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쥐사슴은 애기사슴이라고도 불리며 발끝으로 사뿐사뿐 걷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굽 야생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쥐사슴, 베트남 냐짱, <출처 : 연합뉴스>

 

  • 몸무게 : 4~5kg 토끼만한 크기
  • 빛깔 : 머리, 목, 앞발은 사슴과 같은 적갈색 / 등은 은회색 / 배는 하얀빛
  • 성격 : 수줍음이 많고 독립적인 성격
  • 서식 : 주로 아시아, 동남아시아 열대림

멸종 쥐사슴의 출현

쥐사슴은 1910년 베트남 냐짱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무분별한 사냥으로 개체수가 줄고 멸종 경고를 받았지만 아무런 후속 조사가 없이 지내오다가 1990년 죽은 쥐사슴이 발견된 이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 베트남에서 대규모 벌채가 있었기 때문에 쥐사슴은 완전 멸종이 됐을 거라고 모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쥐사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세계야생생물보존협회, 베트남 남부생태연구소, 독일 라이프니츠 야생동물연구소가 공동으로 베트남 냐짱에 트랩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1월 11일 멸종된 줄 알았던 쥐사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거의 30여 년 만의 귀환이었습니다.

 

세계야생동물보존협회는 쥐사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쥐사슴

지난 2021년 4월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에서 애기사슴 새끼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애기사슴은 위에서 말한 쥐사슴의 한 종류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 동물원에서 애기사슴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브리엔이라는 암컷과 조라라는 수컷 사이에서 태어난 애기사슴 새끼는 몸집이 매우 작아 다 성장해도 1.5kg 정도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애기사슴 새끼는 연필만큼 가는 다리로 걸어 다니며 꽃과 채소를 뜯어먹고 있다고 동물원은 밝혔습니다. 애기사슴은 유난히 겁이 많고 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다가오기 전에 다가가거나 만지면 금방 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애기사슴 새끼<출처 : 브리스틀 동물원>

지금까지 알려진 애기사슴은 총 4종이며 브리스틀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는 자바 애기 사슴입니다.

  • 자바애기사슴 : 동남아시아 서식(토끼정도 크기)
  • 큰애기사슴 : 동남아시아 서식
  • 인도애기사슴 : 인도, 스리랑카 삼림지대 서식
  • 물애기사슴 :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서식

 

참고 : 나우뉴스, 한국일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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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탐험가 / 2018. 12. 12. 12:35 / 탐험일지/미디어에서 만난 동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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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스에서 바다표범을 만났다.

그런데 코에 뱀장어가 끼어져 있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자는 것인지 아픈 것인지 뭔가 체념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기사의 내용을 보니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연구프로그램 연구팀이 구조한 바다표범이라고 한다.

이 연구팀의 페이스북에는 위의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이 함께 올라와 있었다.


"월요일, 당신은 안 좋은 하루를 보냈을 수도 있겠지만 이 바다표범의 코에 있는 뱀장어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 현상에 대해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알린 바 있다. 우리는 이제 코에 뱀장어가 낀 바다표범을 여러 번 발견했다. 발견했을 때마다 뱀장어는 성공적으로 제거되었고 바다표범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뱀장어는 살아남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뱀장어가 바다표범의 코에 들어가는 이유는 사냥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바다표범이 산호초나 바위, 모래 속에 머리를 넣어 먹이를 찾는데 이 과정에서 뱀장어가 바다표범의 코에 들어갔을 수도 있고, 바다표범이 삼킨 뱀장어가 콧구멍을 통해 나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진에 뱀장어의 머리가 보이지 않는데 머리가 코 속에 있다면 첫 번째가 맞는 것 같고, 

코 밖에 머리가 있다면 두 번째가 맞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스스로는 어쩌지 못해서 사람의 구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니 

바다표범의 입장에서는 무척 난감할 것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와 같은 사태가 반복된다면

바다표범은 사냥방식을 바꾸든지, 뱀장어를 먹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코에 작은 먼지만 있어도 불편한데 뱀장어라니

저 바다표범의 표정이 이해가 된다.



바다표범

(seal)


몸 길이

150~200cm


뭄무게

120~150kg


수명

9~45년


특징

돌출된 귀가 안 보임


분포

극지방과 온대의 바다에 분포


신체적 특징

머리는 둥글고 몸은 유선형

앞발은 앞쪽을, 뒷발은 뒤쪽을 향해 있음

네 개의 발은 털로 덮여 있고 발톱이 발달

육상에서는 걷지 못하고 배를 땅에 대고 기어다님


주식

명태나 청어 등 어류를 주식

오징어 등 연체동물도 잘 먹음


생활

바다에 떠있는 빙산이나 극지방의 얼음판 위, 해안가 바위지대에 무리 생활


보호

백령도 근해 번식

1996년 약 70마리의 무리 관찰

천연기념물 제 331호로 지정하여 보호


크기 비교

바다코끼리(약 1.5t) > 바다사자(약 1t )> 바다표범



[참고]

허핑턴 포스트 '이 바다표범의 코에는 어떻게 뱀장어가 들어갔을까'

위키백과 '바다표범'

다음tip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바다표범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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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탐험가 / 2018. 11. 14. 14:02 / 탐험일지/미디어에서 만난 동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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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외국 맥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양한 나라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다.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지인 중에는 유럽 맥주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언젠가 체코 맥주가 맛있다는 말도 들었던 것은데 

오늘 그 비밀을 알게 됐다. ㅎㅎㅎ


그 비밀은 바로 가재다.



집게가 아주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이 가재가 맥주의 맛을 좌우한다면?


그 이유는

맥주의 생명은 흔히 물이라고 하는데 이 물을 가재가 결정짓는다고 한다.


체코 남부 보헤미안 지역에 있는 프로티빈 브루어리라는 맥주 양조공장은 맥주를 제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과 똑같은 생수를 가재가 사는 수조에 넣는다. 이곳에는 가재의 심장박동과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바이오센서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재들은 오염물질이나 물의 순도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물에 이상이 있으면 몸이나 행동으로 반응을 하고 컴퓨터는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3마리 이상 가재의 심장박동이 바뀌면 수질변화를 분석하여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가재가 맥주 양조에 사용되는 물의 순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사우스 보헤미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특허신청했으며 가재의 심장박동 모니터링 특수 카메라를 포함한 여러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다른 곳에도 전해지면 그곳에서 만든 것과 같은 뛰어난 품질의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체코 맥주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체코 맥주 중에 가재의 도움을 받은 맥주가 있을 수도 있다.

혹시 체코 맥주를 먹는다면 맛을 한 번 더 음미해봐야겠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생명의 본능이 만들어내는 정확성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다.

가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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