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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사람을 보면 구분할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정도는 어느 정도 지능이 있다면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피부 색, 눈동자 색 등을 보고 인종을 구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은 어려울 것이다.


이는 마치,

동양인에게 서양인을 보고 미국인인지, 영국인인지, 프랑스인인지 알아보라나,

서양인에게 동양인을 보고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알아보라는 것과 같다.


동물을 볼 때도 그런 동물들이 있다.

표범, 치타, 재규어

라마, 알파카

수달, 해달(사실 비버도 비슷한 이미지인데 달로 끝나지 않으므로 패스)

등등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귀여우면서도 비슷한 외모 때문에 알쏭달쏭한 동물인 수달과 해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수달



수달

족제비과 포유류


몸 길이

63~75cm


꼬리 길이

41~55cm


몸무게

5.8~10kg


신체 특징

몸은 유선형

머리는 원형

눈은 작고 귀는 짧아 털 속에 묻혀 있음

특수 근육으로 귀와 콧구멍을 닫아 물이 들어가지 않음

꼬리는 둥글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짐

앞뒤 각 5개의 발가락 사이에 갈퀴 발달

수염은 물속에서 먹이를 찾는 안테나 역할



먹이

어류

비늘이 없거나 적은 메기, 가물치, 미꾸리 등

개구리, 게

물새


생활

단독생활

낮보다 밤에 움직이는 것을 선호


번식

1~2월


새끼

한 배에 2~4마리


임신기간 

63~70일


서식지

강, 하천, 해안 등


분포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볼 수 있었으나 수가 줄어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



수달은 1급수 하천에만 살기 때문에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수달을 가리켜 해당 지역의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환경 지표종이라고 보고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많이 볼 수 있었으나 하천 오염과 잠수시 방수효과가 좋고 체온유지에 우수한 기능을 가진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으로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었다고 한다.


요즘 다시 전국적으로 목격되고 있는 걸 보면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편의점, 횟집, 지하철 등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걸 보면 여전히 먹이가 부족하거나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보다시피 아기 수달의 경우 정말 귀염귀염하다.

머리고 좋고 사람을 잘 따라서 다른 나라에서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한다니 여러모로 평온한 삶을 살기 어려운 환경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애완용으로 키울 수 없다.


그렇다면 해달은 또 어떤 동물일까?


해달



해달

족제비과 포유류(해양 포유류)


몸길이

1~1.55m


몸무게

14~45kg


특징

뒷발은 길고 넓적해서 수영할 때 추진력이 좋음

뒷발 다섯 번째 발가락이 제일 길어 누워서 수영

짧은 앞발에는 오므릴 수 있는 갈고리발톱이 나 있음

발바닥에 거친 육구가 있어 미끄러운 먹이를 잡기에 용이

작은 귀와 콧구멍은 열었다 닫았다 조절

꼬리는 짧고 두꺼우며 넓적하지만 근육질


먹이

성게, 연체동물, 갑각류, 물고기


생활

주행성


임신기간

4~12개월


출산

북방 : 5~6월

남방 : 1~3월


서식

수심15~23m 정도의 연안 지역

해안가에서 1km 이내

거친 바닷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바위 해안지대


분포

북태평양 북안/동안



해달 역시 방수기능을 가진 두꺼운 모피로 인해 오래전부터 사냥꾼들에게 많이 잡혔다.

1900년대 초 야생 해달은 고작 1,000~2,000마리가 남았으나 꾸준한 복원과 보존을 통해 개체수가 많이 늘었다. 여전히 기름유출 등 해양환경 오염, 질병, 지진 등 여전히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수달이 1급수의 지표라고 한다면 바다에 사는 해달은 성게 개체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해달이 성게를 잡지 않으면 성게수가 많아져 해초가 성게숲이 될 우려가 있으나 해달의 사냥으로 개체수가 일정하게 조절되고 있다고 한다.




보통 단독생활을 하는 수달은 물에 누워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데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해초로 몸을 감거나 다른 동료의 손을 잡는 등 래프트라는 동성 무리와 함께 하기도 한다.



[수달과 해달의 차이] 


크기가 다르다

같은 족제비과 포유류이긴 하지만 해달이 수달보다 2배 정도 크다.



서식지가 다르다.

수달은 물 수(水)에 수달 달(獺)이고, 해달은 바다 해(海)에 수달 달(獺)이다.

이름부터 이미 사는 곳이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예외적으로 바다수달은 바다에 산다.)

 

해달 : 해안 부근 암초대, 북태평양 근해.

수달 : 강이나 호수 등 민물가,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에 분포.



수영 스타일 다르다.

수달 : 머리 윗부분을 밖으로 내놓고 배를 아래로 하여 네 발과 몸, 꼬리를 흔들며 수영.

해달 : 털의 부력을 이용하여 배를 바깥으로 내놓고 누워서 수영.



식사 방법이 다르다

수달 : 비늘이 적은 메기, 미꾸리 등 어류와 개구리, 게 등을 잡아 손으로 쥐고 먹음.



해달 : 누운 상태로 배 위에 조개, 전복 등을 올려놓고 돌로 깨뜨려 먹거나, 바위나 돌에 쳐서 먹음.




수달과 해달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지만 막상 가만히 있는 해달과 수달을 구분하라고 하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어떤가?


수달을 만난다면 물이 깨끗하다는 증거니 좋고, 

해달을 만난다면 성게가 많다는 뜻이니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한들 최고의 모피는 동물의 털일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더이상은 모피 때문에 해달이나 수달이 잡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또 귀엽다고, 똑똑하다고, 사람을 잘 따른다고 야생에 사는 친구를 데려오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참고]

[위키백과] 수달, 해달

[나무위키] 수달, 해달

[위키트리] 수달 해달 차이점을 아시나요?

[한국수달연구센터] 수달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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