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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1월하고도 열흘이 넘었다.

하지만 지난 밤 모기 때문에 두 번이나 잠에서 깼다. 11월 모기라니...

여름 내 괴롭히던 모기가 추위 덕에 사라진 줄 알았는데, 비가 오거나 비가 오려거나 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것이다.

창문도 아침에 환기 할 때 외에는 밤에 거의 다 닫고 자는데, 언제 어떻게 들어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집에 들어올 때 사람을 따라 들어올까봐 문 앞에서 온몸을 털고 확인, 또 확인하는데 어찌 밤만 되면 나타나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자다깨면 너무 얄미워서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발견 즉시 사살해버린다.

그나마 올해는 전기모기채가 있어 발견만 하면 사살률이 거의 100%이다. 

작년만 해도 손으로 파리채로 잡을 때는 간혹 놓치기도 하고 벽이 온통 더러워졌는데 많이 좋아진 셈이다.

방충망과 문이란 문은 다 확인하고 창문의 물홈도 방충망 스티커로 다 막아놨지만 소용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모기 너는 도대체 어떤 녀석이기에...



사진만 봐도 화+ 짜증이 세트로 몰려온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목적이 있어 태어났다고 믿는 편인데 모기 너만은 예외가 아닐까 싶다.


모기

파리목 모깃과에 속하는 곤충

전 세계 3,500종 이상 발견


- 암컷 대부분이 빨대 모양 주둥이로 숙주의 피부를 뚫고 피를 먹는 체외 기생충

- 수천 종이 다양한 숙주의 피를 먹는데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가 숙주가 되며, 무척추동물을 공격하기도 함

많은 종류의 모기가 질병의 매개체 :

  말라리아, 황열병, 치쿤구니아열, 서부 나일강 바이러스, 뎅기열, 사상충증, 지카열, 아르보바이러스와 같은 위험한 질병   을 전파


생김새

- 머리에 한 쌍의 더듬이가 있는데 각각 15마디로 이뤄진 다절구조, 각 마디에는 둥근 털

- 대롱처럼 긴 바늘 모양의 아랫입술(7개의 판으로 구성된 흡혈기관)

- 한 쌍의 아랫입술수염

- 한 쌍의 겹눈

- 다리는 가늘고 길며 세 쌍

- 날개는 투명하지만 날개맥은 비늘 모양의 잔털로 덮여 있음


암수구분

- 더듬이에 긴 털이 많고 아랫입술 수염이 긴 것이 수컷

- 더듬에에 둥근 털이 몇 개 있고, 아랫입술 수염이 짧은 것이 암컷


구성

- 양쪽 몸통에 한 장씩 모두 두 장의 날개

- 한 쌍의 더듬이

- 몸통 양쪽에 세 개씩 모두 여섯 개의 긴 다리


크기

- 보통 15mm 미만

- 무게 2~3mg


비행

- 1.5~2.5km/h

- 1초에 약 1,000~2,000번 날개짓


생활

- 야행성

- 모기 성충(수컷, 암컷)은 과즙, 꽃의 꿀 같은 당분을 주된 칼로리원으로 함

- 암컷의 난소 발육을 위해서만 흡혈 필요, 수컷은 흡혈 X

- 흡혈량 빈 속일 때 약 5mg

- 보통 여름철 기온에서 3~4일 간 흡혈한 피를 소화하고, 그 사이에 난소를 발달시켜 300여 개의 알을 낳음

- 암컷은 성충이 된 후 수차례 흡혈과 산란을 되풀이


서식환경

- 열대지방 : 1년 내내

- 산악/온대/한대 : 겨울은 알로, 눈이 녹은 물에서 유충기, 연 1회 여름에 성충으로 생활

- 14~41도 사이에 활발히 활동


천척

- 성충 : 박쥐, 파리매, 잠자리, 사마귀, 거미

- 유충 : 송사리, 미꾸라지, 붕어


성장

-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


수명(성충 기준)

- 수컷 : 1~3주

- 암컷 : 환경이 좋을 때(흡혈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적합한 사육지가 있을 때)

           : 2~3주 내에 산란 후 사망

          환경이 좋지 않을 때 

           : 수개월까지 생존(월동하는 암컷은 더욱 오래 생존)




매년 모기가 늘어나는 이유?

애벌레 시기에 천척인 물고기, 자라, 물방개, 가물치, 송사리, 미꾸라지, 금붕어 등 천적에 의해 개체 수가 조절된다. 

하지만 각종 개발과 공업화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로 천적이 사라지면서 모기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고, 매년 급증하는 추세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모기가 늘고 있다.



모기에 물리면 간지러운 이유?

모기는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빨대같이 긴 입을 찌르고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히루딘이라는 타액을 주입하는데 이 물질이가려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히루딘을 주입할 때, 바이러스나 말라리아원충 등이 함께 주입되기도 한다.



모기 퇴치 방법

- 알을 낳는 장소(고인 물) 원천 차단

- 창살 및 방충망으로 물리적 차단

- 균류와 같은 기생생물을 통한 생물학적 차단

- 선충류, 물고기, 요각류, 잠자리 유충과 성충, 도마뱀, 도마뱀붙이 등 천적을 이용한 방제

- 불임 수컷을 통한 번식 억제

- 세포질 불화합성, 염색체 전좌, 암수 왜곡, 유전자 왜곡 등 유전적 방제



모기 잡는 '착한 모기, 광릉왕모기'


이미지 출처 곤충나라 식물나라



지난 8월 기사에 보면 흡혈하는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 광릉왕모기를 인공 번식해 사육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고 한다. 광릉왕모기는 우리나라 토착종으로 성충의 크기가 1.5~2cm로 크고, 몸에서 광택이 나며 주둥이가 아래로 굽은 것이 특징이다. 광릉왕모기는 유충일 때는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 천적이지만 성충이 되면 꽃의 꿀을 먹는 꽃가루를 매개하는 이로운 곤충이라고 한다. 광릉왕모기 한 마리가는 50일 동안 600마리 이상의 알을 낳았는데 유충 한 마리가 하루에 약 26마리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다. 연구진은 광릉왕모기의 서식환경이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을 옮기는 숲모기와 유사해서 이를 예방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잘하면 모기를 잡기 위해 모기를 수출하는 일도 생길 것 같다. 

그건 그렇고 가정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여러 자료를 찾아본 결과,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


1. 실내로 못 들어오게 한다.

2. 번식지를 없앤다.(고인 물 차단)

3. 모기 퇴치제(살충제, 모기향 등)을 뿌린다.

4. 자기 전에 샤워한다.

5. 밝은 색 계통의 옷을 입는다.


문제는 이 모든 방법을 썼음에도 막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모 사이트에서 '5분 만에 모기 덫 만드는 법'이 나와 있었다.

만들지 않을 수 없다. 알리지 않을 수 없다. 효과만 있다면... 



모기 잡는 부비트랩


준비물

페트병, 따뜻한 물(50도 이하), 설탕, 이스트 분말, 칼, 고무줄, 테이프, 검은 비닐봉지



만드는 법

1. 페트병을 반(4:6)으로 자른다.

2. 페트병 하단에 따뜻한 물을 넣고, 설탕 2Ts, 이스트 1Ts를 섞는다. 설탕과 이스트가 섞여 발효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다.

3. 검은 비닐 봉지로 페트병 상단을 감싸고 고무줄로 고정한다.

4. 페트병 상단 부분을 뒤집어 하단에 끼우고 테이프로 고정한 후 적당한 곳에 놓으면 완성!

   모기는 벽을 타는 습성이 있으므로 벽 가까이 놓으면 효과 업!


이미지 출처 슬로워크



만드는 방법이 진짜 간단하다. 이스트를 사서 만들어봐야겠다.

제발 조용히 꿀잠을 잘 수 있기를...





[참고]

[위키백과] 모기

[임상 기생충학] 모기

[네이버카페] 곤충나라 식물나라

[한겨레] 모기 잡아먹는 '착한 모기' 사육 성공

[ㅍㅍㅅㅅ] 모기에게서 살아남는 방법 5가지 by 슬로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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